인디펜던스호 항해 둘쨋날.
새벽까지 밖의 갑판위 매트리스 위에서 자다가 새벽바람이 추워서
선실로 들어와 침대위에서 취침.
좁은 선실. 실내는 꽤 덥다.
인디펜던스호는 밤새서 항해. 아침이 되어도 계속 망망대해 공해상 어딘가를 항해중.
파나마까지는 꽤 멀구나.
배멀미는 여전히 속을 울렁이고 머리를 아프게 한다.
덕분에 아침 식사도 패스. 안먹는게 나을 듯.
굶주림 덕분인지, 나름 적응한 덕분인지 점심으로 나온 식사는 어찌어찌 겨우 먹을 수 있었음.
오후 내내 항해 후, 점심 무렵을 지나 파나마 영해로 들어섬.
4pm.
드디어 San Blas Islands가 보임.
점점이 보이는 야자수 우거진 작은 섬들.. 정박해 있는 요트들.
이름 모를 작은 섬들 근처에 정박. 드디어 닻을 내림.
긴 항해에 지친 승객들 후다닥 수영복으로 갈아입더니 풍덩풍덩 바닷속으로 뛰어듬.
나도 옷 갈아입고 바닷속으로 풍덩.
다들 근처에 보이는 작은 섬을 향하여 수영.. 섬에 상륙해서 경치를 즐기고..
스노클 장비도 없이 그냥 맨몸으로 깊은 바닷속에 뛰어든건 처음이라 섬까지 갔다가
돌아오느라 힘들어 죽는 줄 알았음.
남자애들이고 여자애들이고 어찌 저리들 수영을 잘들 하는지.. 체력도 좋아..
한두시간 바다에서 놀다고 배로 다시 올라와 씻고 옷갈아 입고 휴식..
저녁은 메뉴는 랍스타.. 그냥 커다란 새우 같아서 난 별로 맛도 모르겠던데,
이건 왜그리 비싼걸까.
저녁먹고 다들 맥주, 와인들 꺼내서 먹고 떠들고 떠들썩한 선상파티..
역시 젊은 애들은 혈기가 왕성해서 언제나 시끄러..
잠시 같이 놀다가 밑으로 내려와 쉬다가..
밤이 깊어 다시 뱃머리 갑판위 매트리스 위에서 별을 보며 취침.
파도소리. 반짝이는 별들. 시원한 바람.
가끔씩 들리는 물고기들 수면위로 뛰어올라 첨벙대는 소리.
윗층 갑판 술자리의 소란스러움이 잦아들때쯤 슬며시 잠에 빠짐.
Ridding : 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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