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발준비하며, 구멍난 GIVI 가방과 나무판을 버렸다.
캠핑장비들을 포기하며 짐이 훨씬 간소해졌다.
하늘이 흐리더니 이내 비가 오다말다하였다.
중간에 우비를 챙겨입고 주행. 열선장비는 가동하지 않았다.
숙소잡기 직전에는 상당히 추워서 열선장비 사용준비하지 않은것을 후회도 하였지만,
그럭저럭 견딜 수는 있었다.
이제 왠만해서는 열선장비를 쓸일이 없을듯도 하다.
중간에 경찰에게 걸렸다.
트럭들 앞지르기 하다가 무언가 법규위반을 한듯한데 잘 알아듣지 못하겠다.
하지만, 역시 부패경찰.. 원하는 건 돈이었다,
처음에 5000루블부터 시작해서 버티고 버티니 800루블로 합의보고.
800루블 던져주고 빠져나왔다.
말은 들어서 대충 알고 있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또 느낌이 새롭다.
좋은 공부한 셈 쳐야겠다.
중간에 길을 잘못들어서 200km정도를 헤메고, 빠져나오느라 써버렸다.
표지판을 제대로 확인 못한 내 잘못이기도 하지만,
갈림길이 그따위였으니, 그럴만도 했다.
미리미리 확인해두고, 중간중간 아이폰 지도로 확인해둘 필요가 있겠다.
펑펑오는 비를 맞으면서 길을 헤메었더니 너무 지쳐서 지나는 길에 있는 허름한
가스찌니짜에 무작정 짐을 풀었다.
묵었던 곳들 중에서 가장 싸고, 또 가장 허름하다.
심지어 푸세식화장실, 세면대도 없어서 식당 한켠 손씻는 데에서 세수만 했다.
침대화 침구도 상당히 지저분해보여서 이걸 덥고 자야할지 망설여진다.
다만, 바이크를 방안에 같이 넣어서 그건 안심이된다.
처음으로 바이크와 한방을 쓰게되었다.
중간 길을 잃고 헤메일 때, 폭우을 맞으며 흠뻑 젖었다.
양말과 신발까지 젖어 이게 잘 마를지 걱정이다.
다행히 우비 성능은 좋아서 그 외의 것들은 그럭저럭 괜찮고,
가방도 괜찮아 보인다.
그건 다행..
오늘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였다.
정말 나날이 새로운 하루 하루다.
이동거리 : 535km
숙박 : 400루블
식비 : 480루블
주유 : 224 + 127 + 173 + 168 = 692루블
경찰 : 800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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