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Beek House 에서 아침 먹고 일찍 출발.
오늘은 갈길이 멀다.
국도로 쉬엄쉬엄 달려서 바셀도착.
날씨가 쌀쌀하고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바셀에서 자켓내피를 입기위해 잠시 정차후 카메라 가방에서 내피를 꺼내다가
카메라가 흘러 바닥에 내동댕이 쳐짐.
렌즈에 끼어져있던 편광필터가 박살나고, 카메라 액정 유리가 금이감.
하지만 다행히 카메라 본체에 더 큰 이상은 없는 듯하고,
무리 없이 작동됨. 이만하길 다행..
언젠가는 떨어뜨릴때가 있을 줄 알았지만, 그날이 오늘이라니..
독일로 넘어와서 투아렉샵으로 가는 길에 비가 쏟아짐.
금방 그치려니 하고 좀 맞고 가다가 자켓과 바지가 반쯤 젖어갈때쯤
안되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우비를 입음.
산을 오르락 거리느라 날이 추워서 오랜만에 추위를 느끼며 달림.
6시쯤 투아렉샵 근처에 도착해서 묵을 곳을 찾으려고 두리번 거리던 중에
길가에 정차해서 아이폰 지도를 살펴보고 있는데
차를 타고 지나던 크리스토퍼가 내 번호판을 보고 와서 인사함.
한국에서부터 왔다고 묵을 곳을 찾고 있다 하니,
도와주겠다고 근처에 싼 곳을 안다고 따라오라해서 따라감.
가보니 이미 방이 꽉차서 자리가 없음.
잠시 고민후 자기 집에 가보자고.. 따라감.
집에 있던 홍콩인 아내 멘디와 인사.
차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
한국 라면이 있다며 보여줌. 안성탕면!!
끓여줘서 100일 넘게 여행중에 처음으로 제대로된 한국라면 먹음. 우와…
아내와 상의후 괜찮으면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함.
나야 thank you a lot!!!
윗층에 손님방 내어줌. 씻고 옷갈아입고..
저녁 늦게까지 페이스북에서 여행사진들 보여줌.
정말 친절하고 고마운 사람들.
오늘 정말 운이 좋다.
막막하던 때에 딱 최고의 도움을 받았다.
이 감사함을 어찌 표현할지..
멘디
크리스토퍼
이동거리 : 360km
주유 : 12유로 + 12CHF
식비 : 4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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