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어제 사놓은 즉석 죽을 먹고, 바이크 점검을 하였다. 아직 시동이 혼자서는 걸리지 않아서 전조등과 상향등 퓨즈를 빼버렸다.
Xcountry는 전조등 스위치가 따로 없어서 배터리 충전이 잘 되지 않는다. 한참 고민하다가 퓨즈를 빼고 운행하기로 했다. 야간주행을 봉인할 생각이다. 안전을 위해서도 그러는 것이 나을듯하다. 부득이하게 필요할 경우는 시트를 열고 퓨즈를 다시 끼우는 수밖에는 없을 듯하다. 그럴때마다 짐들을 모두 풀고 다시 결속해야 할 테지만 어쩔 수 없지 싶다.
혹시 전조등 스위치를 만들어 달 수 있을까 해서 동해 시내로 나가서 오토바이 수리점을 찾았으나 일요일이라 문을 연곳을 찾을 수 없었다. 이대로 운행을 해보던지 아님 러시아에서 스위치를 만들어 다는 것도 시도해봐야겠다.
어쨌든 퓨즈를 빼버리고 동해시내를 주행하며 의도적으로 고 RPM으로 한참 운행을 했더니 어느정도 배터리 충전이 된모양인지, 시동이 잘 걸린다. 다행이다. 전조등 퓨즈 빼낸상태로 운행하면 큰 문제는 없을 듯하다. 계속 배터리 전압에 신경쓰면서 운행해야겠다. 이것도 꽤 스트레스가 될 것 같다.
민박집 이모님께 아침 식사 가능할지 여쭈어보니, 그냥 드시는대로 밥줄테니 먹으란다. 감사히 챙겨먹고 설겆이를 해드렸다.
모든 짐을 다시 결속하고, 동해항 여객 터미널로 이동-주유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주유를 다시 하였다.-. 티켓을 발권하고 바이크를 싣기 위해 세관검사를 받았다. 자동차-일시수출입신고서(신고필증)을 받았다. 바이크를 다시 가지고 들어올때 필요하다.
바이크를 배에 싣기위해 보안검사 다시하고, 화물칸에 옮겨 실었다. 바이크에 짐을 함께 결속해서 싣기위해 함께 세관검사받고, 보안검사도 다시 받았다. 바이크와 캠핑가방을 결속하여 헬멧과 함께 화물칸에 싣고, 카메라가방과 옷가방을 들고 EsternDream호에 올랐다.
가장 싼 Economy 티켓으로 발권한터라, 12인실 2층침대여서, 짐을 옮기고 잠시 숨돌리고 있는데, 바이크 선적을 담당해주신, 무척 친절하셨던 DBS 직원분께서 오시더니 고생하셨다며 방을 옮겨 주셨다. 4인실을 혼자 쓰란다. 덕분에 지금 편안하게 넓직한 방에서 혼자서 뒹굴거리고 있다. 어디에나 친절하고 감사한 분들이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그나저나 DBS Ferry.. 이래서 장사가 되는지 모르겠다. 대충봐도 거의 여객이 반의반도 안차보인다. 그리 널널한 덕분에 나도 4인실로 옮겨준 거겠지만.. 바이크 운송료가 비싼거나 그런건 맘에 안들지만, 이리 텅빈 상태로 운행하면 기름값도 못건지지 싶다. 동춘해운 처럼 없어지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4인실에 옮겨와 짐을 풀고, 라이딩기어를 벗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배구경을 했다. 여기저기 마지막으로 전화/문자하고.. 출발!!
무사히 돌아올 수 있기를..
이제 떠난다. 두근대는 심장과 함께.
감사한일.
아침을 먹게 해주신 민박집 이모님.
좋은 방으로 옮겨주신 DBS 직원분.
주유 : 7000원.
바이크 운송료 : 712132원.
여객운임 : 230000원.
식비 : 6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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