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6일 월요일

120414_Chita-UlanUde


아침 8시반에 치타 출발.
울란우데까지 거리가 가까울 줄 알았는데, 이정표를 보니 690km란다. 헐..
미친듯이 달려야 겠다는 생각하며 달리기 시작.
좀 따뜻할 줄 알았는데, 역시나 시베리아는 시베리아다.
우비 바지는 입고 출발했고, 미친듯이 추워서 출발한지 30분만에 
윗옷까지 우비로 완전 무장한채로 달렸다.





아슬아슬하던 열선장비 연결부위가 완전히 고장났는지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
어제까지만해도 접속부위를 만지작 거리다보면 작동되곤 해서 그럭저럭 견디겠거니 했는데,
오늘은 아무리 이리저리 만지작 거려도 안되는 것이 완전히 고장난듯 하다.
해서 오늘은 거의 열선 장비없이 달렸다.
추워서 죽는줄 알았다.
콧물은 질질나고, 몸은 덜덜 떨리고, 내가 이짓을 왜 하고 있나는 생각이 절절히 든다.

중간에 카페에서 어찌어찍 밥먹고,
또 미친듯이 달려서 새로운 이동거리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울란우데에선 Travelers hostel에 물그려고 결정해둔 터여서 검색해둔 정보를 가지고
비교적 수월하게 찾아왔다.
보관창고에 주차하고(일당 100루블) 들어와서 씻고, 먹거리 사다가 대충 저녁먹고,
맥주한잔하면서 숛의 다른 이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이제 자야겠다.

어찌어찌 하다보니 미친듯이 달리고 있다.
원래 계획은 쉬엄쉬엄 느긋하게 달리는 거였는데, 어쩌다가 이리되었는지…
울란우데에서는 좀 여유있게 푹쉬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일단은 이틀정도 묵기로했는데, 봐서 며칠 푹쉴까도 생각중이다.
좀 느긋하게 다닐 필요가 있다.
너무 달리기만 하는 것은, 빨리 지치는 지름길이니..

이동거리 : 700km

주유 : 120 + 125 + 137 + 276 + 96 = 754루블
니퍼 : 78루블
숙박 : 1400루블(2일,주차비 100루블/일 포함)
식비 : 250 + 589 = 839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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