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6일 월요일

120410_Shimanovsk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하더니,
조금 지나자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안그래도 4일간의 주행으로 조금 피곤하기도하고, 쉬어야하나 하던 참이라
쉬마놉스크에서 하루 더 묵기로 결정했다.
그나마 방값도 나름 저렴하고 마음에 들기고하고 해서,
울란우데까지 중간정도 되는 여기서 한번 쉬어주는 것이 
앞으로의 일정에 무리가 없을 듯하다.
이제 또 며칠 달려서 울란우데나 바이칼에 가서 하루 이틀정도 또 쉬면 무리없는 일정이지 싶다.

쉬기로 결정하고 오전 내내 침대에서 뭉기적 대다가,
밀린 빨래도 좀 하고-건조해선지 빨래가 금방 잘 마른다-
근처 마가진에 가서 라면, 빵, 음료수, 스니커즈 쵸코바. 사와서 아점 먹고,
바이크 주차한 곳에가서 잘 있는지 확인해주고,


숙소 근처 돌아 다니면서 사진찍고 구경했다.


오늘 푹 쉬었으니 내일은 좀 많이 달려야될텐데,
다음 달릴 거리가 마땅치가 않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위험하다고 소문난 코스라서
-블라디보스톡에서 호스텔 매니져 유리도 걱정된다는 얼굴로 이 코스가 가장 위험하다고,
2년전에도 독일인이 여행하다가 살해당한 적이 있다고 경고해주었었다-
왠만하면 쉬지 않고 쭈욱 통과해야 할듯한데,
그러기엔 여기서 치타까지 거리가 너무 멀다. 대충 1300km 정도 되지싶다.
현재 내 페이스로 봤을 때, 아마 여기서 치타까지 삼일 정도 코스일텐데,
중간에 두번의 밤을 보낼 적당한 장소가 있을지..
중간에 니베르에서 체르니쉐브스크 구간 300km 정도는 주유소도 없다는데
어쩌면 이 구간에서 숲에 숨어서 처음으로 야영을 해야하게될지도 모르겠다.
다행인건 북쪽으로 4-500km 올라왔는데도
그리 미친듯이 춥지는 않다는 것.
이런 추위에 왠만하면 야영은 피하면서 숙소찾아 왔지만 어쩔 수 없다면 해야지 싶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점심때쯤 눈이 그치고나서 햇살이 나는듯하더니 금방 눈이 다 녹아 사라졌다.
엄청 건조한 동네다. 입술트고, 손이트고, 빨래도 땅도 금방금방 말라버린다.
뭐 이런.. 변화무쌍한 날씨가..
눈이 그치고 나니 바람이 쌩쌩 불고, 온도가 뚝 떨어졌다.
어제까지는 좀 따뜻한 느낌도 있어서 좋구나 했는데, 큰일이다.
내일 날씨는 어떨지, 춥지 않아야 할텐데..

잘 몰랐는데, 시간을 확인해보니 한국과 시차가 한시간으로 줄었다.
블라디보스톡에서는 두시간이었는데 나도 모르게 시간대 하나를 건너온 거다.

이동거리 : 0km
  
숙박 : 1000루블
식비 : 500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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