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반경 출발.
출발할때부터 하늘이 우중충하니 뭔가 떨어질듯 하더니만,
출발부터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출발부터 미리 우비를 챙겨입었고, 가방커버도 씌워서 출발한지라 별 걱정은 없었지만,
본격적인 눈발 라이딩은 처음이라서 잘 달릴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눈발이 날리더니 이내 함박눈 비슷하게 오고,
오후엔 맑아져서 푸른 하늘이 보이다가, 먹구름이 끼고 이번엔 비가 내렸다.
다행히 크라스노야르스크에 도착하니 구름은 끼었지만, 맑아졌다.
하루동안의 날씨변화가 사계절을 모두 지난것같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그만큼 먼 거리를 달렸기 때문일거다.
서울에서 부산보다 더 먼 거리를 달렸는데 그 구간의 날씨가 모두 똑같기를 바란다는 것이
더 말이 안되는 거다.
암튼, 크라스노야르스크에 도착해서 키위호스텔을 찾았고,
적혀있는 주소대로 물어물어 건물에 왔더니, 대문엔 아무 표시도 없고,
다른 사람 올라가는 틈에 건물 문을 따라들어가서 방문 앞까지 가니,
문에 키위그림 조그마하게 붙어있는게 전부라.
키위호스텔이 맞는군 하며 문을 두드리고, 벨을 눌러도 함흥차사. 아무도 나오지 않는다.
한참을 그러고 있다가, 아무도 없는건지, 혹은 여기가 아닌건지 싶어,
Titmouse호스텔로 가기로 하고, 밖으로 나와 이동.
Titmouse호스텔 주소를 겨우겨우 찾아갔더니 거기도 건물문에 아무 표시도 없고,
나오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건물문열고 안에 들어가 방문앞에가서 문을 두드려도
아무도 나오는이 없고, 여기도 맞기는 한거 같은데 당최 이건 손님을 받으려느건지 아닌건지.
정말 건물, 문등에 아무 호스텔 표시도 없고, 참나.. 이게 러시안 스타일인건지..
그냥 다른 가스치니차를 갈건지 말건지 한참 고민하다가.
다시 키위호스텔가보기로 하고 다시 이동.
여전히 키위호스텔은 아무도 없고, 문도 열리지 않고.
밖에서 한참을 이걸 어쩌나 하고 있는데,
마침 외출했다 돌아오는 호스텔 스텝 올리아?가 호스텔 찾냐고 말걸어주어서 겨우 들어오게됨.
여튼, 숙소 찾기가 이렇게 짜증나기도 첨인거 같다.
대문이나 문앞에 간단한 안내문이라도 붙여놨으면 좋을텐데.
어째 그런거 하나 안해놓았을까.
아님, 사이트에 제대로된 찾아오는 방법을 올리던가..
정말 정말 이게 뭔가 싶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들 찾아오는 건가.
여튼, 들어와서 짐풀고, 바이크는 밖에 주차장에 커버씌워 세워놓고.
먹거리 사다가 오늘 첫식사를 라면으로 대충먹고.
이동거리 : 550km
주유 : 196 + 203 + 196 = 505루블
식비 : 508루블
숙박 : 450루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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